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출시 두 달 만에 총 공급량 1억 2천만 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보고서에 따르면, RLUSD는 지속적인 채택 증가 속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RLUSD의 공급량 중 약 8,330만 달러가 이더리움(Ethereum)에, 3,740만 달러가 XRP 레저(XRPL)에 배치되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XRPL에서의 공급 증가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더리움에서의 공급량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분석가 마르툰(J.A. Maartunn)은 XRPL에서의 RLUSD 수요 증가 요인으로 이더리움 대비 낮은 수수료와 디파이(DeFi) 생태계 내 빠른 통합을 꼽았다. 현재 XP마켓(xpmarket) 데이터에 따르면, RLUSD를 활용한 80개의 유동성 풀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체 거래량의 95%가 XRPL에서 발생하고 있다.
RLUSD는 이달 초 총 10만 건의 거래를 돌파하며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하지만 테더(USDT)와 서클(USDC)과 같은 주요 스테이블코인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규모가 작다. USDT와 USDC는 각각 1420억 달러, 56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어, RLUSD가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추가적인 성장이 필요하다.
시장 전문가들은 RLUSD가 바이낸스(Binance)와 코인베이스(Coinbase) 같은 대형 거래소에 상장되면 본격적인 확장 국면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리플이 자사의 결제 네트워크에 RLUSD를 통합할 경우, XRP 유동성과 디파이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RLUSD는 XRP 생태계 내에서 쉽고 안정적인 온램프(on-ramp) 역할을 하며 대출 및 기타 금융 상품의 기반 자산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리플의 전략적 움직임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입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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