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한 '고래(Whale)' 투자자가 '제미니(Gemini)' 거래소에서 '엑스알피(XRP)' 2천만 개를 매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거래의 규모는 약 5,065만 달러 상당이며, XRP 커뮤니티 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매집은 XRP 가격이 2.5달러 선에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으며, 공급량 조정 가능성 및 향후 가격 변동성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이 같은 대규모 매집이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매집이 가격 상승 신호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단기적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XRP의 '상대강도지수(RSI)'는 45 수준으로 중립적이며, 최근 한 달간 3.3달러에서 2.5달러로 22% 하락한 상태다. 현재는 2.62달러에 거래 중이다.
XRP에 대한 투자 심리는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으로 인해 긍정적으로 형성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최근 '비트와이즈(Bitwise)'의 XRP ETF 신청을 공식적으로 접수했으며, 이전에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21쉐어스(21Shares)'의 신청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25년 XRP ETF 승인 가능성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국 내 친(親) 암호화폐 기조도 시장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 중 하나다. 코인게이프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최근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XRP와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리플과 미국 정부 간의 관계가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XRP가 미국 정부의 외환보유고(Reserve Asset)로 채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코인게이프는 시장 분석가 '크레디불 크립토(CrediBULL Crypto)'를 인용해 XRP가 1.77달러까지 하락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반면, ETF 승인 가능성과 대규모 매집이 맞물리면서 장기적으로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XRP의 일일 거래량은 48억2천만 달러 수준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시장의 전반적인 관망세가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 후 강한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ETF 승인 및 대규모 매집이 XRP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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