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가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의 투자 철학에 부합하는 자산인지에 대한 분석이 나왔다. 버핏은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XRP가 제공하는 국제 송금 서비스는 그가 선호하는 금융·결제 시스템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XRP는 빠르고 저렴한 국제 송금을 가능하게 하는 금융 인프라 프로젝트로,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와 같은 기존 결제 네트워크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기존 금융 시스템보다 더 효율적인 송금 솔루션을 제공하며, 거래 수수료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 버핏이 투자해온 기업들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버핏이 투자해온 주요 결제 기업들은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해 시장을 확장하며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구축해왔다. XRP 역시 국제 송금 시장에서 기존 은행 시스템 대비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더 많은 금융 기관이 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그러나 더모틀리풀은 버핏이 실제로 XRP를 매수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버핏은 암호화폐를 기업이 아니라 투기적 자산으로 간주하며, 전통적인 기업처럼 명확한 평가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는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진 자산으로 평가된다. XRP의 가격은 지난 5년간 800% 이상 상승했으며, 국제 송금 시장에서 여전히 확장 여지가 많다. 특히, 기존 금융 시스템이 기술적으로 낙후된 상태에서 XRP의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더모틀리풀은 전했다.
결론적으로, XRP는 버핏이 투자하는 기업들과 유사한 수익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암호화폐라는 특성상 그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장기적인 투자 관점에서 본다면 XRP가 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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