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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승인 임박?...ETH 가격 반등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0 [14:32]

美 SEC, 이더리움 ETF 스테이킹 승인 임박?...ETH 가격 반등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0 [14:32]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제출한 21셰어즈 코어 이더리움 ETF(21Shares Core Ethereum ETF, CETH)의 19b-4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이번 신청서는 ETF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승인 여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EC는 그동안 암호화폐 ETF의 스테이킹 기능을 불허해왔으며, 스테이킹을 일종의 투자상품으로 간주해 규제 대상이 된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하지만 이번 Cboe의 신청서가 SEC의 기존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SEC의 기존 반대 입장은 스테이킹 제공업체가 투자상품으로서 수익률을 보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Cboe의 신청서에 따르면, CETH는 스테이킹된 이더리움을 검증된 커스터디 업체에 맡기며, 스테이킹 기간 동안 해당 자산이 이동되지 않는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또한, CETH의 스폰서 및 관계사들이 직접 스테이킹 제공자가 될 수 없도록 규정하여 SEC의 우려를 줄이고자 했다. 이와 관련해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 미뇰렛(Mignolet)은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 자금의 불법적인 사용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면 SEC 승인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CETH는 외부 투자자의 자금을 활용하지 않고 자체 보유한 이더리움만을 스테이킹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중요한 요인이며, SEC의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함께, 최근 Cboe는 스팟 이더리움 ETF 옵션 거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이 보다 유연하게 ETF 상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편, 이더리움 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지속되고 있다. 2월 들어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블랙록(BlackRock)의 ETHA ETF가 가장 많은 유입을 기록했으며, 20일 기준으로 피델리티(Fidelity)의 FETH ETF는 2,45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전일 대비 2% 상승한 2,745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네트워크 사용료(가스비)는 0.41달러로 4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네트워크 혼잡도가 낮아졌음을 의미하며,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기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CETH의 신청서가 SEC의 주요 우려 사항을 해소할 수 있다면, 이더리움 ETF 시장에 스테이킹 기능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번 신청이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되면서 이더리움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SEC의 최종 승인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며, 규제 당국의 태도 변화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현재 이더리움은 2,736달러에 거래 중이며, 24시간 동안 2.0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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