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 고래가 1억 개의 DOGE(약 2,542만 달러 상당)를 바이낸스(Binance)로 이동시키며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이번 대규모 매도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발생했으며, 투자자들은 DOGE 가격에 미칠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웨일 알럿(Whale Alert)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A8tdnDg3oxG"라는 익명의 지갑에서 진행되었으며, 시장에서는 이를 DOGE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해석하고 있다. 대형 투자자인 '고래(Whale)'들은 시장 흐름을 좌우할 만큼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그들의 움직임이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최근 DOGE 고래들의 활동이 크게 위축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고래들이 DIP(저점) 매수를 하지 않고 있으며, 매수·매도 활동이 거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는 도지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을 시사하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도지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3% 상승한 0.255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최저가는 0.2504달러, 최고가는 0.256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한 주간 1% 하락하며 횡보세를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도지코인 ETF 승인 가능성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뉴욕증권거래소 아르카(NYSE Arca)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현물 도지코인 ETF 상장을 위한 19b-4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ETF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도지코인에 대한 시장 심리가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지만, ETF 승인 여부에 따라 중장기적인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시장 변화에 유의하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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