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 1억 개 바이낸스로 유입… 대량 매도 가능성 커지나?

▲ 도지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도지코인(DOGE) 1억 개(약 2,540만 달러 상당)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이동했다. 최근 대형 거래가 주로 거래소에서 인출되는 흐름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입금이 발생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량의 암호화폐가 거래소로 이동하는 경우, 매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대로 거래소에서 자산이 빠져나가면 장기 보유 의도가 강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번 DOGE 이동이 단순한 내부 자금 이동인지, 실제 매도로 이어질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지코인은 최근 시장 조정 속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0.30달러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이번 대규모 입금 이후 추가로 0.8% 하락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단순한 우연일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웨일 얼럿(Whale Alert)의 보고가 48,000명 이상에게 공유되면서 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은 주요 지지선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이번 대량 이동이 추가 하락의 신호인지, 혹은 저점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며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에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총 2억7,9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솔라나(SOL), XRP, 도지코인이 주요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투데이는 “이번 도지코인 대량 이동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면서 “대량 매도로 인한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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