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XRP가 3달러 미만에서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현재 XRP는 2.69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1월 초 3.30달러를 기록한 이후 20% 하락했다. SEC 소송과 규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XRP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현재 XRP의 가장 큰 걸림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다. SEC는 2020년 12월, 리플(Ripple)이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3년 7월, 법원은 기관 투자자 대상 판매만이 증권법 위반이라고 판결했지만, SEC는 2024년 10월 이를 다시 항소했다. 리플은 오는 4월 16일까지 대응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며, 소송 결과가 XRP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XRP는 규제 환경 변화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SEC 또한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방향을 재조정하고 있다. SEC가 암호화폐 등록 절차를 명확히 할 방침을 밝히면서, XRP ETF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 코인쉐어스(CoinShares), 위즈덤트리(WisdomTree) 등이 XRP ETF를 신청한 상태다.
리플은 XRP 생태계 확장을 위해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LUSD)를 출시할 예정이다. RLUSD는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기업 고객의 결제 시스템에 활용될 계획이다. 리플은 이를 통해 국제 송금 시장에서 XRP의 활용도를 높이고, XRP 기반 디파이(DeFi)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XRP 공급량은 1,000억 개로 고정되어 있어, 수요 증가 시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ETF 승인과 함께 기관 투자자 유입이 이루어진다면 XRP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SEC 소송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3달러 돌파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더모틀리풀은 "XRP가 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 SEC 소송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현재 가격대에서 XRP를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