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發 공포...비트코인·알트코인, 엔 캐리트레이드 붕괴 위기 속 폭락 가능성 급부상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일본의 엔 캐리트레이드(Yen Carry Trade) 청산 가능성이 다시 불거지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과 알트코인 시장이 폭락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일본의 인플레이션이 2년 만에 최고치인 4%를 기록하면서 일본은행(BOJ)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엔화 강세와 함께 달러/엔(USD/JPY) 환율이 150 이하로 떨어지며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일본발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2024년 8월의 대규모 암호화폐 시장 폭락과 유사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최근 일본의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2% 급등한 것으로 나타나, BOJ가 조만간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하방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이를 "금융 위기의 전조"라고 경고하며 시장을 더욱 불안하게 만들었다.
비트코인 기술적 분석에 대해 코인게이프는, 유명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의 분석을 인용해 "BTC가 현재의 강세 구조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주간 종가가 9만7,000달러 이상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9만8,388달러로 전일 대비 1.3% 상승했으나, 9만 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에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횡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연구 책임자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는 "최근 두 달간 BTC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추가 하락 위험을 시사했다.
알트코인 시장에 대해서도 코인게이프는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2024년의 강력한 랠리 이후, 2025년 초 강한 조정을 겪었으나 최근 다시 반등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애널리스트 패트릭 H(Patrick H)는 "알트코인이 횡보 채널 패턴을 잘 유지하며, 지지선과 저항선을 지키고 있다"며, "이 채널 돌파가 알트코인 상승세의 첫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일본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이 심화될 경우, 미국 달러의 정점 신호와 결합하여 암호화폐 시장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애널리스트 제임스 스탠리(James Stanley)는 "달러/엔 환율이 주요 지지선인 150을 하회하며 베어 트랩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을 가속화하여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대규모 하락을 촉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으로 코인게이프는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과 미국 달러의 향방이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의 단기 가격 흐름을 좌우할 주요 변수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엔 캐리트레이드 청산 우려가 실제 폭락으로 이어질지 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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