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세계 곳곳에서 전달된 암호화폐 이슈를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미국, 이자 발생 스테이블코인 탄생…SEC 승인 발표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 기반 금융 플랫폼 피겨 마켓(Figure Markets)의 이자 발생형 스테이블코인 YLDS 출시를 승인한 소식을 2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YLDS는 미국에서 증권으로 등록된 최초의 이자 지급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SEC가 2월 18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피겨 마켓은 미국 달러 연동(Yield-Bearing) 스테이블코인 YLDS를 통해 보유자에게 연 0.5%의 이자를 지급할 예정이다.
SEC의 YLDS 승인은 미국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본격적으로 수용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의 준비금 관리, 투명성, 기존 금융 시스템과의 통합 및 규제 관할권 문제를 두고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편, 피겨 마켓의 최고경영자(CEO) 마이크 캐그니(Mike Cagney)는 포춘(Fortune)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승인 신청이 1년 이상 소요됐다고 밝혔다. 그는 YLDS가 자산 보유, 자체 보관, 이자 지급, 거래 기능을 모두 갖춘 점을 강조하며, 은행의 필요서에 의문을 제기했다.
독일 증권거래소 CEO, 디지털 유로 도입 촉구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증권거래소 도이치 뵈르제의 최고경영자(CEO) 슈테판 라이트너(Stephan Leithner)가 유럽연합(EU)의 금융 개혁을 촉구하며 디지털 유로의 영구적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2월 15일 발표한 정책 보고서를 통해 유럽 자본시장연합(CMU)을 저축 및 투자 중심의 연합(SIU)으로 전환하는 10단계 전략을 제시했다.
라이트너 CEO는 디지털 유로가 EU의 디지털 경제 전략과 금융 정책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중앙은행(ECB)과 각국 중앙은행이 협력해 디지털 유로가 자본 시장을 더욱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디지털 유로가 기존 결제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결되려면 '원장 기반 현금(cash on ledger)'과 '프로그래머블 결제'와 같은 기술 발전이 필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금융 거래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럽 경제의 자율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이트너 CEO는 유럽의 주요 규제 프레임워크인 암호화폐 시장 규제법(MiCA), 인공지능법(AI Act), 디지털 운영 회복력법(DORA) 등을 결합하면 유로화가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정책 보고서에는 디지털 유로의 기술적 구현 방식이나 구체적인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중앙은행, 암호화폐 규제 강화 논의… "빅테크 확장 경계해야"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중앙은행과 증권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들과 금융 및 사이버 보안 위험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파비오 파네타(Fabio Panetta)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2월 15일(현지 시각) 열린 제31회 Assiom Forex 회의에서 글로벌 및 유럽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한 주요 이슈를 언급했다.
파네타 총재는 암호화폐 시장이 자금 세탁 및 금융 안정성 문제로 인해 국제적인 규제 감시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연합(EU)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암호화폐 시장 규제 법안(MiCA)을 도입한 반면, 미국은 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방식에 따라 개별적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암호화폐 규제 차이에 대해 언급하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행정부가 1월 23일 발표한 디지털 금융 기술 관련 행정명령이 암호화폐를 금융 시스템에 통합하려는 움직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파네타 총재는 "미국 당국의 입장이 더욱 명확해지면, 유럽과의 규제 차이가 국제 금융 시장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과 증권 감독 기관인 콘소브(Consob)가 협력해 금융 및 사이버 보안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라는 점도 밝혔다. 두 기관은 이탈리아에서 사업을 운영하려는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들과 논의 중이며, 기업들이 자금 세탁 방지 및 국제 제재 회피 등의 리스크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도록 보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파네타 총재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자체 디지털 토큰을 통해 금융 시스템에 진입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와 관련, "빅테크 기업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 결제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토큰을 유통한다면, 상업 은행이 핵심 운영 부문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차원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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