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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표 밈코인 DOG, 솔라나로 확장…'항복' 아닌 '진화' 선언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2 [22:53]

비트코인 대표 밈코인 DOG, 솔라나로 확장…'항복' 아닌 '진화' 선언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2 [22:53]
출처: @LeonidasNFT 트위터

▲ 출처: @LeonidasNFT 트위터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 네트워크의 대표 밈코인인 DOG•GO•TO•THE•MOON(이하 DOG)이 최근 솔라나(Solana, SOL) 네트워크로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DOG는 최근 몇 달간 가격 하락과 활동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이번 솔라나 진출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층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이번 확장은 비트코인 기반 DOG 토큰을 솔라나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양방향 브릿지(bridge)를 통해 이루어졌다. DOG의 익명 창시자 레오니다스(Leonidas)는 이를 "비트코인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비트코인(BTC)이 2조 달러의 자산이 된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DOG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대중화 전략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디크립트는 이번 DOG의 솔라나 진출이 솔라나 네트워크 내에서 최근 발생한 리브라(Libra) 토큰 논란, 그리고 유명인사 데이브 포트노이(Dave Portnoy)의 펌핑 논란 등으로 인한 혼란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레오니다스는 "한 달 전에 확장했다면 관심을 얻지 못했겠지만, 리브라 논란 이후 솔라나 커뮤니티가 공정한 출시(fair launch)의 중요성에 주목하게 됐고, DOG가 바로 그 모델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디크립트는 또한 DOG가 전통적인 밈코인과 달리 공식 팀이나 창시자에게 할당된 토큰 없이, 완전히 공정한 분배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투명한 접근 방식이 리브라 사태 이후 투명성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DOG는 대형 중앙화 거래소의 비싼 상장 수수료를 지불하지 않아, 현재 주요 거래소 대신 일부 중소 거래소에서만 거래되고 있다.

 

한편 DOG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12월 한때 10억 달러에 육박했으나 최근 3억 달러 이하로 하락했다. 디크립트는 비트코인 룬(Runes) 기반 코인에 대한 이해 부족과 중앙화 거래소 상장 거부 등이 가격 하락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솔라나 확장을 통해 DOG가 다시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보다 활발한 거래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디크립트는 DOG의 솔라나 진출이 단순한 '항복'이 아니라, 비트코인의 정신을 더 널리 확산시키기 위한 '진화'의 일환이라며, 레오니다스가 밝힌 "허가 없이 거래 가능한 온체인 미래를 실현하겠다"는 비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DOG가 솔라나를 넘어 다른 네트워크로 확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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