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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에서 4,950만 달러 의심 거래 발생…또 다른 해킹인가?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2/24 [17:26]

이더리움에서 4,950만 달러 의심 거래 발생…또 다른 해킹인가?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2/24 [17:26]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에서 4,950만 달러 상당의 수상한 자금 이동이 포착됐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티크(CertiK)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스마트 계약에서 대규모 이체가 발생했으며, 해당 자금이 다이(DAI) 스테이블코인으로 변환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투데이는 특정 계정이 해킹을 당해 '0x8e9b'라는 특수 권한을 부여받았으며, 이를 통해 '0x9a79' 주소의 모든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전했다. 현재 공격자로 추정되는 '0x3ac9' 주소는 해당 자금을 17,696 ETH(약 4,900만 달러)로 변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최근 바이비트(Bybit)에서 14억 6천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이 유출된 대형 해킹 사고 이후 발생한 것으로, 보안 문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쇄적인 해킹 공격이 이어지는 점을 주목하며, 추가 피해 가능성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 가격은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투데이는 이더리움이 현재 2,7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해킹 이슈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이 향후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보안 정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스마트 계약 보안 강화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의 취약점 보완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보안업체들은 해킹 자금의 이동을 추적 중이며, 거래소들은 관련 지갑을 차단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이 이더리움 시장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은 추가적인 자금 회수 여부와 대응 조치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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