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의 TD 시퀀셜(TD Sequential) 지표가 새로운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다. 해당 지표는 지난 3년간 XRP 가격 변동을 정확히 예측해온 만큼, 이번 하락 신호도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더크립토베이직은 XRP가 2024년 11월부터 2025년 1월까지 336% 상승하며 1달러, 2달러, 3달러를 차례로 돌파했으나, 2월 들어 26.67% 하락하며 일부 상승폭을 반납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XRP는 2.22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단기 지지선인 2.27달러를 이미 이탈한 상태다.
TD 시퀀셜 지표는 과거에도 XRP의 가격 변동을 정확히 예측해왔다. 2022년 테라(LUNA) 붕괴 이후 매수 신호를 보낸 뒤 XRP는 71% 상승했다. 반대로, 2023년 리플 vs SEC 소송 판결 이후 매도 신호를 보낸 후 XRP는 57% 하락했다. 현재 이 지표는 또 한 번 매도 신호를 나타내고 있으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XRP 시장에서는 대규모 매도세도 감지되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지난 5일간 고래(Whale) 지갑에서 8억 5,100만 달러 규모의 XRP가 매도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대규모 매도는 시장의 유동성을 압박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XRP가 2달러를 방어하지 못할 경우 하락세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XRP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며, 7년간의 대칭 삼각형 패턴을 돌파한 XRP가 장기적으로 1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결국, XRP의 향후 방향성은 2달러 지지 여부에 달려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단기 하락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XRP가 주요 지지선을 방어한다면 장기 상승 여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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