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Ripple)의 주요 파트너인 SBI 홀딩스가 최근 금융 보고서를 통해 XRP의 유통량과 에스크로(XRP Escrow) 현황을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2024년 12월까지의 데이터를 포함하며, XRP의 시장 흐름과 리플과의 협력 관계를 상세히 다루고 있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보고서를 인용해, XRP 총 공급량 1,000억 개 중 약 577.6억 개가 유통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0조 일본 엔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한, XRP 거래 수수료로 인해 지금까지 0.01억 개(약 1,362.5만 개)의 XRP가 소각되었으며, 이는 스팸 거래 방지를 위한 메커니즘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리플이 보유한 XRP는 47.9억 개이며, 374.3억 개는 에스크로에 잠겨 있다. SBI는 리플의 에스크로 시스템이 시장에 유입되는 XRP를 점진적으로 조절함으로써 과도한 공급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XRP의 장기적 가격 안정성 유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더크립토베이직은 또한, SBI가 2020년부터 주주들에게 XRP를 배당 형태로 제공해 왔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796 XRP가 배당으로 지급되었으며, 초기 평균 지급 가격은 50.2엔이었다. 그러나 2025년 2월 기준, XRP의 가격이 354.6엔으로 7배 상승하면서 배당 가치도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SBI와 리플의 협력 관계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SBI는 리플 지분 9%를 보유한 최대 외부 주주이며, 2016년에는 리플과 합작 법인 ‘SBI 리플 아시아(SBI Ripple Asia)’를 설립해 아시아 지역 송금 서비스를 확대해 왔다. 2021년에는 일본 최초로 XRP 기반 국제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2025년 오사카 엑스포에서는 XRP 레저 기반 NFT 발행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SBI는 2024년 12월부터 미국 달러와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RLUSD’ 판매를 시작했다. XRP와의 결합 가능성이 제기되며, 향후 리플 생태계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