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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전략 비축 두고 비트코인 진영과 격돌… 왜 포함됐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3 [15:45]

XRP 전략 비축 두고 비트코인 진영과 격돌… 왜 포함됐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03 [15:45]
리플(XRP)

▲ XRP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Crypto Strategic Reserve)' 발표 이후, XRP를 포함한 결정이 비트코인(BTC) 커뮤니티와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BTC 단독 비축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며 XRP의 필요성에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코인게이프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 피터 시프(Peter Schiff)조차 BTC 전략 비축의 개념은 이해하지만, XRP가 포함된 이유는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시프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Gold)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XRP를 왜 비축해야 하는가?"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카르다노(Cardano, ADA) 창립자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XRP가 오랜 기간 생존하며 강력한 커뮤니티를 형성한 점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결정을 지지했다.

 

한편, 코인게이프는 비트코인 단독 비축이 가장 적절하다는 주장도 많다고 분석했다. 비트와이즈(Bitwise) CEO 헌터 호슬리(Hunter Horsely)는 "전략 비축이 투자 포트폴리오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BTC가 유일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 역시 "비트코인 단독 비축이 가장 단순하고 명확한 선택"이라며, 필요하다면 '시가총액 가중 포트폴리오'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코인게이프는 이번 논란이 향후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의 소송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법률 전문가 제레미 호건(Jeremy Hogan)은 리플이 SEC와의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4월 중 항소 철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5월에는 최종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중심으로 조정될 것인지, XRP 등 알트코인이 포함된 형태로 유지될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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