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역대 최고가 대비 20%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월 25일 109,000달러를 기록한 후 84,000달러까지 조정받았으며, 현재 93,6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최근 하락 원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지목됐다. 미국 정부는 캐나다, 멕시코, EU에 25% 관세, 중국산 제품에는 최대 2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며, 이에 따른 무역 긴장 고조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를 촉발하고 있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고,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의 매도세를 유발했다.
더모틀리풀은 비트코인의 향후 흐름이 연준(Fed)의 금리 정책과 관세 협상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만약 연준이 금리 인하를 지속하면 비트코인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인플레이션이 재가열되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수 있다.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은 여전히 장기적인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아크 인베스트(Ark Invest)의 캐시 우드(Cathie Wood), 블록(Block)의 잭 도시(Jack Dorsey)는 향후 몇 년 내 100만 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단기적으로는 수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1년간 50% 상승했으며, 5년 기준으로는 850% 급등했기 때문에, 추가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더모틀리풀은 단기 변동성을 감안할 때 전액 투자보다는 '분할 매수(DCA, Dollar Cost Averaging)' 전략을 추천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상승을 기대한다면 최근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유효한 전략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추가 하락 리스크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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