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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19년 ‘시진핑 펌프’와 판박이? 30일 내 신저점 온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3/04 [07:30]

비트코인, 2019년 ‘시진핑 펌프’와 판박이? 30일 내 신저점 온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3/04 [07:30]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 중국과 미국, 그리고 비트코인(BTC)     ©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95,000달러까지 급등한 후 2019년 ‘시진핑 펌프(Xi Pump)’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승이 일시적인 시장 반응에 불과할 수 있으며, 조만간 새로운 저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2월 월간 종가 84,299달러를 기록한 뒤, 94,222달러로 주간 마감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이 2019년 10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블록체인 기술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뒤 나타난 급등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당시 비트코인은 10,000달러 저항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중국의 강력한 규제 조치로 인해 30일 내 신저점을 기록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익명의 암호화폐 분석가 콜드 블러디드 실러(Cold Blooded Shiller)는 이번 ‘트럼프 펌프(Trump Pump)’ 역시 비슷한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단기적인 시장 심리 반등은 결국 힘을 잃고, 기존 추세로 되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레이더 마구스(Magus)는 비트코인이 103,000달러의 고점(Value Area High, VAH)을 재확인하고, 91,000달러 저점(Value Area Low, VAL)에서 반등해야 상승 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상승이 시장 심리 과열로 인해 과장된 움직임일 가능성이 있다"며, 2019년 시펌프 당시 상황을 예로 들었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단기 보유자(SHT) 기준 가격이 92,700달러 아래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이 현재 손익분기점에 도달했으며, 추가 하락 시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이 현재 축적(accumulation)보다 분배(distribution) 단계에 있으며, 58일 연속으로 순매도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래스노드는 “과거 축적과 분배 단계가 57~65일 주기로 반복되었으며, 현재 데이터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분배 국면에 있음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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