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했다.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에는 월가의 위험 회피 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우려,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비트코인 전략 비축 계획과 관련해 추가 매수 기대가 무산되면서 실망 매물이 나오며 낙폭이 커졌다.
기술적 지표에서 강세 전환 가능성이 관측됐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하락했으나 상대강도지수(RSI)는 ‘강세 RSI 다이버전스’를 형성했다. 비트코인 매도 압력 완화와 동시에 반등 가능성이 커지는 추세를 암시한다.
싱가포르 소재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시장에서는 올해 4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번 CPI 발표가 이러한 기대를 뒷받침할지, 혹은 새로운 변동성을 초래할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역사적으로 완화적 통화정책 환경에서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시장이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를 기대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관세 정책이 향후 물가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을 위험 요소로 지적했다.
반면, 디지털 자산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으로 인해 중요한 기술적 지표 중 하나인 200일 이동평균선(MA)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따. 200일 MA는 장기적인 강세와 약세를 구분하는 중요한 지점이기도 하다. 현재 비트코인이 200일 MA 아래로 하락한 흐름은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다만, 또 다른 핵심 지표인 50주 이동평균선(50WMA) 위에서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이에,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제임스 반 스트라텐(James Van Straten)은 "비트코인이 50주 MA 아래로 떨어지면 본격적인 약세장으로 진입했다는 의미"라며, 7만 5,195달러 선을 50주 MA의 위치로 지목했다.
이전에도 비트코인은 수차례 200일 MA를 하회했으나 50주 MA를 방어하면서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이번에도 같은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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