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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볼리비아, 암호화폐 결제 도입해 에너지 수입 추진 外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14 [19:30]

[이번주 놓친 세계 코인 이슈] 볼리비아, 암호화폐 결제 도입해 에너지 수입 추진 外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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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볼리비아 국영 기업이 외환 보유고 감소, 연료 부족 위기로 암호화폐로 에너지 수입 대금을 결제할 계획을 발표한 소식이 주목받았다. 튀르키예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최소 자본 조건을 명시한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했다.

또, 인도에서는 미국에서 돈세탁,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 혐의로 수배된 인물이 체포된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 주 세계 곳곳에서 보도된 암호화폐 관련 이슈를 아래와 같이 전달한다.

볼리비아, 암호화폐로 에너지 수입 대금 결제 추진
로이터통신은 볼리비아 국영 에너지 기업 YPFB(Yacimientos Petrolíferos Fiscales Bolivianos)가 암호화폐를 이용해 에너지 수입 대금을 결제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볼리비아 정부가 디지털 자산 사용을 승인하면서 관련 시스템이 구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볼리비아는 외환 보유고 감소와 연료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천연가스 수출이 수년간 감소하면서 연료 위기가 심화됐고, 주유소에서는 긴 대기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YPFB 대변인은 "정부 승인을 받은 후, 암호화폐를 이용한 거래가 진행될 것"이라며, "이 결제 시스템이 볼리비아의 연료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 대변인은 아직 암호화폐를 활용한 에너지 결제가 실행되지는 않았지만, 이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강화…衝 최소 자본금 1,370만 달러 요구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튀르키예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및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튀르키예 자본시장위원회(CMB)는 3월 13일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CASP)에 대한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하며, 해당 기업들의 운영, 면허 취득 및 준수 의무를 명확히 규정했다.

이번 규제에 따라 CMB는 튀르키예 내 모든 암호화폐 거래소 및 수탁업체에 대한 전권을 갖게 되며, 기업들은 국내외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설립 자본 요건, 경영진의 이력, 주주 규정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사항도 상세히 정리됐다.

새로운 규제안에는 ▲암호화폐 거래소의 최소 자본금 410만 달러(약 55억 원) 확보 ▲ 수탁업체의 최소 자본금 1,370만 달러(약 184억 원) 확보 조건이 명시됐다. 국제 변호사 부르착 윈살(Burcak Ünsal)은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매출채권, 매각 가능한 금융자산은 최소 자본 요건에서 제외된다"라고 설명했다. 모든 CASP는 리스크 관리 전담팀을 신설하고 내부 감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특히, 가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이상 거래 감지 시 이를 보고할 의무도 부과됐다.

이번 규제안은 튀르키예의 자금세탁방지(AML) 기준도 더욱 강화했다. CASP는 거래 데이터뿐만 아니라 취소된 거래 및 미체결 주문 기록까지 보관해야 하며, CMB에 이를 보고해야 한다.

새로운 규제안에서는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 거래를 전면 금지했다. 다만, 거래소가 스마트 계약을 검토하고 상장 기준을 충족할 경우, 신규 암호화폐공개(ICO)는 허용된다.

윈살 변호사는 "이번 규제안은 증권형 토큰의 정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증권형 토큰 발행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터키 중앙은행의 기존 규정에 따라 암호화폐를 이용한 상품 및 서비스 결제는 여전히 불가능하다.

인도 경찰, 미국 수배 암호화폐 돈세탁 용의자 체포
더스트리트는 인도 경찰이 3월 12일(현지 시각) 미국에서 돈세탁 및 무허가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혐의로 수배된 알렉세이 베스치오코프(Aleksej Besciokov)를 체포한 소식을 보도했다.

인도 중앙수사국(CBI)은 베스치오코프가 리투아니아 국적자로, 미국 버지니아 동부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앞두고 있는 인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에 따르면, 베스치오코프는 러시아 암호화폐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를 운영하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수백만 달러 규모의 범죄 수익을 돈세탁했다. 그는 해당 거래소가 불법 활동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은폐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란텍스는 랜섬웨어 조직 콘티(Conti), 블랙 바스타(Black Basta), 플레이(Play) 등의 자금세탁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2022년 4월 가란텍스를 제재했으며, 유럽연합(EU)도 2월 24일 동일한 조치를 취했다.

미국 법 집행 당국은 3월 7일 가란텍스에서 불법 자금 2,600만 달러 이상을 동결했으며, 거래소는 3월 6일 모든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 거주자인 베스치오코프는 가족과 함께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체포됐다. 베스치오코프는 체포 전 인도를 떠날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당국은 베스치오코프를 미국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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