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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더리움, 대형 투자자들 매수 중…지금이 투자 기회일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9 [15:25]

비트코인·이더리움, 대형 투자자들 매수 중…지금이 투자 기회일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9 [15:25]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1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최근 일부 대형 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적극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투자 목적을 넘어 지정학적 요인과 관련이 깊어 향후 가격 흐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글로벌 시장에서 널리 거래되는 자산이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이를 불법적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석유 수출업체들이 국제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2024년 기준 1,920억 달러 규모의 석유를 수출했으며, 기존에는 루피(인도)나 위안화(중국)로 결제하던 방식이 제재로 인해 막히자, 이를 우회하기 위한 대안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하고 있다.

 

러시아 석유 기업들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중간 거래소를 거쳐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으로 대금을 결제한 후 이를 루블화로 환전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암호화폐 수요를 증가시키며 가격 상승을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지속될지는 불확실하다.

 

러시아 정부의 암호화폐 정책도 변화하고 있다. 최근 중앙은행은 부유한 투자자들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시범 운영을 허용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제재 회피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국제적 감시가 강화되면 해당 거래 방식이 제한될 가능성도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러한 흐름이 가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중앙 발행 기관이 없는 특성상, 특정 국가가 거래를 제한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디지털 금’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반면, 이더리움은 이와 같은 흐름이 지속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더리움 재단이 기술적 조정을 통해 불법 거래를 방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상승 기대감보다는 장기적인 가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의 경우 이러한 글로벌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받을 수 있지만, 이더리움은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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