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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개월 만에 해시 리본 매수 시그널…2분기 강세장 기대감 고조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3/26 [07:10]

비트코인, 8개월 만에 해시 리본 매수 시그널…2분기 강세장 기대감 고조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3/26 [07:1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8개월 만에 해시 리본(Hash Ribbon) 지표에서 강력한 매수 신호를 나타내면서 장기 하락 국면의 종료와 새로운 상승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해시 리본은 암호화폐 투자 펀드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가 개발한 비트코인 전용 온체인 지표로, 30일과 60일 이동 평균 해시레이트를 비교해 채굴자들의 항복 구간을 식별하고 매수 타이밍을 포착한다. 채굴자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어 해시레이트가 급감할 때 나타나는 항복 구간 이후, 30일선이 60일선을 상향 돌파하면 매수 신호가 발생한다. 이러한 매수 신호는 과거에도 중장기 상승 전환의 분기점으로 작용한 바 있다.

 

이번 해시 리본 매수 신호는 3월 24일에 확인됐으며, 일간과 주간 차트 모두에서 동일하게 포착돼 기술적 신뢰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인지도가 높은 트레이더 중 한 명인 타이탄 오브 크립토(Titan of Crypto)는 "이 신호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우 강세적(macro bullish)인 전환점이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과거 사례를 보면, 2024년 7월과 2023년 8월에 발생한 해시 리본 매수 신호 역시 단기 조정 이후 수개월간 상승세를 이끈 바 있다. 특히, 2023년 하반기 신호 이후 비트코인은 두 달 만에 30% 이상 상승한 바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해시 리본은 ‘가장 신뢰도 높은 중기 지표’로 여겨진다.

 

이번 신호는 비트코인의 장기 기술적 흐름 전환뿐 아니라, 최근 침체됐던 시장 심리 회복과도 맞물려 있다. 2025년 1분기 동안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며 기대를 모았던 상승 흐름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해시 리본에 이어 상대강도지수(RSI)까지 반등 신호를 보이면서 상승 전환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RSI는 현재 주간 차트 기준으로 2023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강세 다이버전스를 나타냈으며, 일간 차트에서도 2024년 11월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한 뒤 재차 지지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 분석가 렉트 캐피탈(Rekt Capital)은 "다개월에 걸친 RSI 하락세는 이제 종료됐으며, 비트코인은 구조적인 전환점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유력 암호화폐 트레이더 로버트 머서(Robert Mercer)는 "해시 리본과 RSI라는 두 가지 핵심 지표가 동시에 강세 흐름을 나타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2025년 2분기 비트코인이 다시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기술적 지표 전환이 실제 수급 변화와 맞물릴 경우, 4월 예정된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와 맞물려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특히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는 공급 측면에서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어 현재의 매수 신호는 단순한 단기 반등이 아닌 장기적인 흐름의 분기점이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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