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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10만 달러 정조준하나...활발한 자금 유입에도 ‘경고등’ 깜빡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15:33]

비트코인, 10만 달러 정조준하나...활발한 자금 유입에도 ‘경고등’ 깜빡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4/23 [15:33]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9만 3,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그러나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고 보도했다.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요인과 불안 요인이 맞물리며 향후 방향성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은 이례적인 수준이다. 4월 22일 하루 동안 9억 1,27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1월 17일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하며, 3~4월 초까지 이어졌던 순유출 흐름을 뒤집었다.

 

이에,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수요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위프트엑스(Swyftx)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Pav Hundal)은 “이번 상승세는 단기적인 선물 시장 반응이 아닌 실질 수요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미디어 뉴스BTC는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상승은 기술적 측면에서도 강세 신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업체 10x리서치의 리서치 총괄 마르쿠스 티엘렌(Markus Thielen)은 “하락 쐐기형 패턴의 상단을 돌파하며 최대 9만 9,0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라며, “9만 5,000달러는 주요 저항 구간으로, 이 지점 돌파 시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이 이뤄져 추가 급등 가능성도 열려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상승 흐름에 대한 경계도 만만치 않다. 티엘렌은 “스테이블코인의 유입이 아직 뚜렷하지 않다”라며, 실질 자금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유입되지 않았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일반적으로 장기 자금 흐름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으며, 반면 선물시장 레버리지 증가는 단기적 트레이더의 반응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암호화폐 데이터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가 발표한 '공포·탐욕 지수'는 72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25포인트 상승하며, 중립 단계에서 ‘탐욕’ 단계로 전환되었다. 투자자들이 낙관적인 분위기로 전환했음을 시사한다. 해당 지수는 변동성, 거래량, 소셜미디어 언급량, 설문조사, 비트코인 시총 비중, 검색량 등을 종합해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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