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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길이다"…월가가 주목한 세일러의 마지막 베팅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5/29 [05:30]

"비트코인이 길이다"…월가가 주목한 세일러의 마지막 베팅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5/29 [05:30]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출처: 마이클 세일러 트위터     ©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공동 창립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비트코인의 가격이 최대 1,30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며 다시 한 번 초강세 입장을 밝혔다. 이는 현재가 대비 약 9,105%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5월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세일러는 자사 전략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강화하며,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200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인 2,100만 개를 기준으로 계산했을 때 개당 약 1,000만 달러에 해당한다.

 

세일러는 2020년부터 회사의 자본 대부분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며 2,93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2% 이상을 보유 중이며, 최근에도 고점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라며 장기적 강세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 같은 강세 전망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선언이 있다. 백악관은 압류 자산으로 확보한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말고, 재정 적자를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추가 매입할 것을 지시했다. 세일러는 이 결정이 동맹국과 경쟁국 모두에 비트코인 채택을 유도하는 ‘지정학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JP모건, 모건스탠리 등 주요 은행들도 고객에게 비트코인 투자를 허용하고 있으며, 최근 분기 13F 보고서에서도 기관들의 비트코인 ETF 및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식 매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제도권의 접근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일부 전문가는 20년 후 비트코인 가격 예측은 투기적 요소가 크다고 지적하지만, 미국의 재정 적자(2024 회계연도 기준 1조 8,000억 달러)와 총 부채 36조 달러의 현실을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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