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개혁당(Reform UK)이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기부를 공식적으로 허용하면서, 영국 주요 정당 중 최초로 디지털 자산을 통한 후원을 받게 됐다.
5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개혁당 대표 나이젤 파라지(Nigel Farage)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컨퍼런스에서 해당 계획을 발표했다. 파라지는 “이제 영국에서 암호화폐로 정당에 기부할 수 있는 첫 번째 정치 세력이 됐다”고 밝히며, 라돔(Radom) 플랫폼을 통해 기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개혁당은 현재 하원 의석 5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노동당 403석, 보수당 120석과 비교해 적은 수치지만,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적극적 접근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라지는 향후 총선에서 정권을 잡을 경우 '암호자산 및 디지털 금융법(Cryptoassets and Digital Finance Bill)'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2023년 자국 내 은행계좌 폐쇄 사건을 언급하며, 비트코인을 영란은행(BOE)의 외환보유고에 편입하는 방안과 영국 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 반대 입장도 함께 제시했다. 또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에 대한 지지 입장을 공개하며, 행사에 참석한 트럼프 아들들과의 연대도 강조했다.
파라지는 “영국에서는 700만 명이 암호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0세 이하의 4명 중 1명은 암호화폐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젊은 세대의 디지털 자산 보유가 광범위하다는 점을 반영하며, 개혁당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영국 노동당 정부는 최근 암호화폐 혁신을 위한 ‘안전한 환경(safe harbor)’ 조성을 목표로, 거래소와 중개업자를 기존 금융기관과 유사하게 규제하는 프레임워크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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