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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유예 끝나기 전에…정크본드·미 지방채 발행 급증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09 [18:00]

관세 유예 끝나기 전에…정크본드·미 지방채 발행 급증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09 [18:00]

관세 유예 끝나기 전에…정크본드·미 지방채 발행 급증

 

 

미국에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대거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다음 달 초 미국의 상호관세 90일 유예가 끝나면 무역 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되살아나면서 시장 변동성이 재차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에 미리 나서는 양상이다.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건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채권 시장에서 320억달러(약 43조5천억원)를 조달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러한 흐름은 이번 달 들어서도 지속됐다. 이달 첫째 주 정크본드 발행 물량이 지난 4월 한달 전체의 86억달러(약 11조7천억원)를 이미 넘어섰다.

 

시장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낮고 수요도 높은 상황에서 정크본드 발행 급증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끝나면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면서 지난 4월 초 발생한 채권 시장 마비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핌코의 데이비드 포가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시장이 침체기에 들어가 스스로 앞서 나가게 되는 패턴에 빠질 때가 있다. 지금은 좋아 보이지만 7월에는 변동성이 생길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대비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지난 4월 1일 3.5%포인트에서 4월 7일 4.61%포인트로 급등한 바 있다. 4월 2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영향이다.

 

다만 미중 무역 협상이 진전 조짐을 보이면서 스프레드는 지난 3월 말 수준으로 다시 하락했다.

 

정크본드뿐만 아니라 투자 등급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강한 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들은 6월 투자 등급 채권 판매 규모를 1천110억~1천200억달러로 예상하는데 이는 2021년 이후 6월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US뱅코프의 투자 등급 채권 담당 책임자 카일 스테게마이어는 기업들이 관세와 감세법 협상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기 전에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도 채권 발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JP모건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지방채 판매액은 190억달러(약 25조8천억원)로 추산됐다. 이는 주간 판매액으로는 역대 2위다.

 

올해 들어 미국 지방채 발행은 2천220억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빠른 추세다. 지난해 미국 지방채 발행은 4천470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들이 감세 법안이 의회를 최종 통과해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자금이 축소될 경우에 대비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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