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를 숨긴 채 침묵을 지켜온 비트코인(BTC)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마침내 세계 10대 부호 반열에 올랐다. 보유한 비트코인 109만 개의 가치가 1,19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다.
6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최근 BTC가 108,675~109,188달러에서 거래되며 사토시의 자산 규모가 전 세계 부호 순위 10위에 해당하는 1,19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스페인 자라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Amancio Ortega)의 1,240억 달러 바로 뒤이며,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의 1,180억 달러를 넘는 수치다.
사토시는 최근 3일간 이 순위를 유지 중이며, BTC가 110,500달러 근처에서 머무를 경우 자산 순위는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비트코인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상위권 부자들을 넘어서리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상위 5위에 진입하려면 BTC는 최소 162,409달러까지 올라야 하며,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의 자산 2,160억 달러를 넘기 위해서는 197,080달러를 돌파해야 한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자산 3,420억 달러에 도달하려면 비트코인 가격은 313,761달러를 넘어야 한다.
물론 이는 머스크와 저커버그, 아르노 등의 자산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된다는 가정 하의 계산이다. 실제 순위는 시장에 따라 수시로 변동하지만, 사토시의 존재는 여전히 금융 시장에 강력한 상징적 무게를 지닌다.
사토시가 직접 그 자산을 사용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여전히 암호화폐 세계와 글로벌 자산 지형을 바꾸는 유령 같은 기준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세계 부의 지형을 다시 쓰고 있음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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