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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탑, 비트코인 전략 확대에 주가 급락…2억 2,500만 달러 전환사채로 BTC 투자 속도내나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3 [19:50]

게임스탑, 비트코인 전략 확대에 주가 급락…2억 2,500만 달러 전환사채로 BTC 투자 속도내나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06/13 [19:50]
게임스탑, 비트코인

▲ 게임스탑, 비트코인


게임스탑(GameStop)이 비트코인 전략 강화를 위해 전환사채 발행 규모를 22억 5,000만 달러로 확대하자, 주가는 하루 만에 22%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게임스탑은 지난 수요일 발표한 17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을 목요일 22억 5,000만 달러로 확대했다. 이 자금은 오는 2032년 6월 15일 만기되는 사채로, 초기 인수자들이 추가 옵션을 행사할 경우 최대 26억 8,000만 달러까지 조달 가능하다.

 

이번 조달은 게임스탑이 5월 28일 4,710개의 비트코인(BTC)을 약 5억 1,300만 달러에 매입한 직후 이뤄졌으며, 이는 지난 3월 발표한 비트코인 준비금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목적뿐 아니라 자사 투자정책에 부합하는 암호화폐 자산에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스탑은 현재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기업 중 11위에 올라 있으며, 최대 보유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 역시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발행을 통해 BTC를 추가 매입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기업들이 현금 대신 BTC를 재무 전략으로 채택하는 기조가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이번 전략 확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글파이낸스 데이터에 따르면, 게임스탑 주가는 전환사채 발행이 처음 발표된 수요일 하루에만 22% 하락했다. 시장은 주식 희석과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게임스탑은 2025년 1분기 매출이 7억 3,24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인 7억 5,420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IG뱅크는 실물 게임 판매 둔화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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