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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 대신 비트코인? 당신의 예금이 위험할 수 있다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15 [16:00]

미국 국채 대신 비트코인? 당신의 예금이 위험할 수 있다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15 [16: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단순한 금 대체 자산을 넘어 30조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 시장까지 잠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며, 인플레이션·국채위기·재정악화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6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의 최고경영자 헌터 호슬리(Hunter Horsley)는 “비트코인이 겨냥한 시장은 단순히 금이 아니라 30조 달러 이상의 미국 국채 시장 전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존 국채 수요까지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호슬리의 발언은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언(Mohamed El-Erian)의 지적에 대한 반응이었다. 엘 에리언은 기존의 안전자산 흐름 지표였던 미국 국채 시장이 더는 유효하지 않으며, 이제는 금과 은으로의 자금 흐름이 보다 정확한 안전자산 이동 척도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은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다. 금과 유사한 희소성과 디지털 특성을 지닌 대체 저축 기술로 평가되며,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인플레이션 리스크 속에서 투자자들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재정건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이른바 ‘아름다운 예산안(Big Beautiful Bill)’은 최대 2조 5,000억 달러의 재정적자를 유발할 전망이며, 이는 현재 약 37조 달러에 달하는 국가 부채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2025년 4월, 미국 국채 시장은 급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미국 정부의 채무 건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대규모 국채를 매도했고,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비트코인 스탠다드’ 저자인 세이프딘 아무스(Saifedean Ammous)는 “지금의 미 재정 상황은 심각하며, 시장이 안정을 되찾기 위해선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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