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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은 멈췄지만 고래는 미친 듯이 샀다”...이더리움 방향은?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16 [14:28]

“기관은 멈췄지만 고래는 미친 듯이 샀다”...이더리움 방향은?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16 [14:28]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가격이 횡보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요 고래 투자자들이 한 달간 약 38억 달러 규모의 이더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돼 시장 내부의 수급 구도가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6월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먼트는 1,000개에서 10만 개 사이의 이더리움을 보유한 고래 및 상어 지갑들이 최근 30일간 총 149만 ETH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38억 달러에 해당하며, 이들의 보유량은 전체 유통량의 약 27%인 4,161만 개로 증가했다.

 

샌티먼트는 이러한 매수세가 개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과 맞물려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 기반 디파이(DeFi) 및 레이어2 생태계에서도 고래 지갑의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이더리움 네임 서비스는 313.5%, 대출 프로토콜은 203.8%의 고래 거래 증가율을 보였으며, 아비트럼과 옵티미즘에서의 USDC 전송량도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최근 14일간 1.8%, 30일간 3.8% 상승하는 데 그쳤으며, 여전히 역대 최고가 대비 약 48% 하락한 2,575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편,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의 이더리움에 대한 기관 투자도 주목된다. 이더 기반 ETF는 7월 출시 후 최장 기록인 19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나, 최근 하루 기준 210만 달러의 순유출로 상승 흐름이 일단락됐다. 해당 기간 동안 누적 13억 7,00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대부분 블랙록의 아이셰어스 이더리움 트러스트 ETF(Shares Ethereum Trust ETF)로 집중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이더리움을 국고 자산으로 편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스포츠 베팅 플랫폼 샤프링크 게이밍은 최근 대규모 주식 매각 등록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3% 급락했다. 회장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시장이 서류 내용을 오해했다고 해명했지만, 투자자 신뢰는 흔들린 상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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