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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위기 속 살아남은 비트코인...11만 달러 돌파도 가능할까?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05:30]

중동發 위기 속 살아남은 비트코인...11만 달러 돌파도 가능할까?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17 [05:3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지정학적 긴장 완화 조짐 속에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상승세로 전환되며 비트코인(Bitcoin, BTC)과 주요 알트코인들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충돌 완화 기대가 시장 심리를 개선시키며 시가총액은 다시 3조 3,500억 달러를 넘었다.

 

6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10만 4,500달러까지 하락한 뒤 반등에 성공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7,0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일중 고점은 10만 7,800달러에 이르렀다. 이더리움(Ethereum, ETH)도 2,700달러 회복 시도에 나서기 시작했다. 솔라나(Solana, SOL), 엑스알피(XRP),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상승 전환했다.

 

이번 반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이란-이스라엘 간 평화 협상 관련 소식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아랍 중재자를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 측에 적대 행위를 자제하고 핵 협상 재개에 나설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상 재개 조건에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현직 대통령과 미군이 공격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포함됐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 6월 13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큰 낙폭을 겪었다. 이때 비트코인은 10만 2,800달러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이어진 보복 공격 속에서도 시장은 빠르게 회복했고, 이번 외교적 완화 시도는 추가 반등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소재 디지털 자산 운용사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복원력이 강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메타플래닛(Metaplanet)과 스트래티지(Strategy)의 적극적인 저점 매수와 ETF 자금 유입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10,100 BTC를 10억 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메타플래닛은 1억 1,700만 달러 규모로 1,112 BTC를 추가 확보한 바 있다.

 

ETF 흐름도 긍정적이다. QCP 캐피털은 비트코인 ETF가 최근 7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이상을 방어하고 있다는 사실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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