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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中 공급망박람회에 첫 참가 "美기업 참여 늘어"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17 [17:00]

엔비디아, 中 공급망박람회에 첫 참가 "美기업 참여 늘어"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17 [17:00]

엔비디아, 中 공급망박람회에 첫 참가 "美기업 참여 늘어"

 

제3회 박람회 내달 베이징서 열려…75개국 650개 기업·기관 참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내달 중국이 개최하는 공급망 박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이하 무역촉진회)는 이날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내달 16∼20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이하 공급망박람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면서 박람회 참가 기업에 엔비디아가 포함돼있다고 밝혔다.

 

위젠룽 무역촉진회 부회장은 "이번 박람회에는 새로운 얼굴이 많다. 국내외 신규 파트너 230곳이 처음 참가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도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공급망박람회에 참가하는 미국 업체가 2회 행사 때보다 15% 증가했으며 해외 참가자 가운데 여전히 미국 기업이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갈등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미국 정부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때인 2022년부터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산 최첨단 반도체의 대중 수출을 제한했다. 엔비디아는 사양을 낮춘 H20 칩을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피해 왔으나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H20 수출까지 막혔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여러 공식 석상에서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통제를 비판했다.

 

지난달 21일 대만서 열린 미디어 행사 때는 "H20 제품을 중국에 출하할 수 없게 되면서 수십억 달러 규모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다. (미국의) 수출 통제는 실패했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달 28일 실적발표 후 투자자들과의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는 "AI칩 관련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시장이 사실상 미국 기업에는 닫혀있다"고 언급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박람회는 큰 거래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외국 참가자들이 중국 시장에 매진한다는 뜻을 내보일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공급망박람회는 미중 간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선진국들이 공급망 재편을 강조하던 2023년 11월에 처음 개최됐다.

 

리창 국무원 총리는 당시 개막식에서 "중국은 공급망 단절에 반대하며 세계 모든 국가와 공급망 강화를 희망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2회 행사 때는 팀 쿡 애플 CEO가 직접 박람회장에 등장해 주목받기도 했다.

 

'세계를 연결해 미래를 함께 창조하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3회 공급망박람회에는 75개 국가·지역에서 650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전체 참가기업의 65% 이상이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거나 업계 선도 기업에 해당한다.

 

해외 업체 비율은 전체의 약 35%로, 이 중 약 절반이 유럽과 미국 기업이다. 또 미국 참가 기업 가운데 60%가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한다.

 

무역촉진회는 참여업체의 파트너사까지 고려하면 실제 참가 기업은 1천200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20만명 이상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행사를 둘러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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