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이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를 통과시키자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이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미국을 독보적 선두로 만드는 조치”라고 평가하며, 하원에 신속하고 수정 없는 처리를 강력히 촉구했다.
6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진실소셜을 통해 “하원은 ‘수정 없는 깨끗한(clean)’ 법안을 번개처럼 신속하게 통과시켜 내 책상으로 가져오라”며 “지체나 부가 조항 없이 ASAP으로 처리하라”고 발언했다. 해당 법안은 미 하원 승인만 남겨둔 상태이며, 원안 그대로 통과될 경우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으로 법제화된다.
하지만 하원 일부 의원들이 자체 법안인 스테이블(STABLE) 법안과 병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처리 지연 우려가 제기된다. 백악관은 이미 지니어스 법안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했으며, 리플(Ripple), 코인베이스(Coinbase), 제미니(Gemini) 등 주요 암호화폐 기업들도 상원 통과를 환영하며 법제화를 촉구하고 있다.
지니어스 법안 통과 이후 업계는 빠르게 반응했다. 서클(Circle)의 주가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30% 급등했고, 테더(Tether)는 이더리움 상에서 10억 USDT를 신규 발행했다. 리플 또한 RLUSD 1,000만 개를 민팅하며 정책 수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의 글로벌 우위를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지니어스 법안을 통해 미국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제도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규제 명확성을 보장하면서도, 해외 이전을 막고 국내 혁신을 촉진할 기반으로 평가받는다.
현재 암호화폐 기업들은 IPO 추진, 스테이블코인 확장, 네트워크 채택 확대를 동시에 전개 중이다. 지니어스 법안이 하원에서 원안 그대로 통과될 경우, 미국의 디지털 금융 산업은 제도권 안에서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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