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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16대 14 통과...美 애리조나, 비트코인 예비금 법안 재추진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0 [19:26]

상원 16대 14 통과...美 애리조나, 비트코인 예비금 법안 재추진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0 [19:26]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미국 애리조나주가 비트코인(Bitcoin, BTC) 예비금 제도 도입을 골자로 한 법안 ‘하원법안 2324(HB2324)’를 다시 추진한다. 이 법안은 하원에서 한 차례 부결됐지만, 상원이 이를 재검토하기로 가결하면서 향후 통과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애리조나 상원은 HB2324 법안에 대한 재심의 동의안을 16대 14로 통과시켰다. 지난 5월 7일 하원에서 부결돼 사실상 폐기됐던 해당 법안이 되살아난 것이다. 이번 투표는 대부분 당파적인 선을 따라 이뤄졌지만, 공화당 소속 제이크 호프만(Jake Hoffman) 상원의원은 당의 입장과 달리 반대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HB2324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관리하기 위한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 예비금(Bitcoin and Digital Assets Reserve Fund)’을 설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로 범죄 수익으로 몰수된 암호화폐를 주정부가 합법적으로 보유·운용하는 방안을 제도화하려는 목적이다.

 

법안에 따르면, 몰수된 자산은 주가 승인한 디지털 지갑에 저장하거나, 인가받은 거래소를 통해 매각하거나, 시장과 보안 상황에 따라 원자산 상태로 보유하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판매 수익금 중 최초 30만 달러는 법무장관실에 배정되며, 이후 남은 금액은 법무장관실, 주 일반기금, 예비금 기금에 각각 50%, 25%, 25% 비율로 분배된다.

 

법안은 또한 애리조나주의 자산 몰수법에 디지털 자산 항목을 추가하고, 블록체인 기반 접근 프로토콜과 제3자 수탁기관을 포함한 현대적 자산 수탁 기준을 설정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만약 하원에서 재투표를 거쳐 전체 60명 중 최소 31명의 찬성을 얻으면, 법안은 케이티 홉스(Katie Hobbs) 주지사의 책상으로 보내진다.

 

다만 홉스 주지사는 지난 5월에도 SB1373, SB1024 등 비슷한 성격의 비트코인 법안을 거부한 바 있어, HB2324가 최종적으로 통과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그녀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을 이유로, 일반기금에 리스크를 부담시키는 것은 신중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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