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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울 팔 "비트코인, 2017년 패턴 재현...내년 2분기까지 달릴 것"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1 [18:00]

라울 팔 "비트코인, 2017년 패턴 재현...내년 2분기까지 달릴 것"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1 [18: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2017년과 유사한 상승 패턴을 보이며 또 한 번의 초강세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시장을 주도해온 거시경제 흐름과 미국 달러 약세가 맞물리며, 이번 암호화폐 사이클은 2026년 2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6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얼비전(Real Vision) 최고경영자 라울 팔(Raoul Pal)은 최근 영상에서 “지금의 암호화폐 시장은 2017년과 놀랍도록 유사하다”며 “달러가 오늘까지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사이클이 2026년 2분기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 달러지수(DXY)는 1월 1일 이후 8.99% 하락해 현재 98.77을 기록 중이다. 팔은 “비트코인과 달러는 역의 상관관계를 보인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일수록 비트코인은 투기 자산을 넘어 대안 통화로서 더 매력적으로 변한다”고 분석했다.

 

2017년에도 비트코인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1월 초 약 1,044달러에서 출발해 5월 말 2,187달러를 돌파했고, 연말에는 1만 4,156달러까지 상승하며 연간 1,255%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팔은 “이번에는 금리가 제때 조정되지 않고 달러가 횡보하다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전체 암호화폐 사이클 자체가 뒤로 밀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시장 흐름이 2021년보다는 오히려 2020년과 더 닮았다고 말했다. 비트코인은 2020년 1월 7,174달러에서 시작해 3월에 5,227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이후 8월 1만 1,990달러, 연말에는 2만 8,993달러까지 상승하며 304% 수익률을 기록했다.

 

팔은 또 중동 지역에서의 암호화폐 수용 흐름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아부다비, 두바이, 바레인, 카타르 등에서 국부펀드들과 회동을 가졌고, “이 지역의 핵심 전략은 AI와 블록체인 도입이며, 단순히 비트코인을 준비 자산으로 보유하는 것을 넘어 국가 인프라 자체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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