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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 달러 대가 마지막 지지선?..10만 달러 무너지나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2 [12:00]

비트코인, 9만 달러 대가 마지막 지지선?..10만 달러 무너지나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2 [12: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지 한 달 가까이 지났지만, 시장은 아직 새로운 가격 영역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의 무역 관세 발표 등 외부 악재가 겹치면서 비트코인은 단기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으며, 주요 분석 지표는 향후 급격한 변동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6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 기업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공개한 데이터에서 비트코인의 중요한 가격 지지 구간을 짚어냈다. 글래스노드는 코스트 베이시스 분포(Cost Basis Distribution, CBD) 히트맵을 기반으로 주요 매수·매도 가격대를 분석했으며, 이 지표는 특정 가격 구간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거래가 이뤄졌는지를 보여준다. 이 구간은 기술적 지지선 또는 저항선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공급 밀집대다.

 

분석에 따르면 현재 시장가 아래에서 처음으로 형성된 밀집 공급대는 9만 5,500~9만 7,000달러 구간에 위치해 있다. 해당 구간은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가 아래에 위치해 있어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데이터가 겹치는 고위험 구간으로 간주된다. 글래스노드는 해당 가격대를 지지선으로 유지한다면 상승 추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지만, 이 구간을 하회할 경우 투자 심리가 급격히 악화되며 단기·중기 약세장이 펼쳐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시장 분석가 미스터 월스트리트(Mr. Wall Street)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의 심리적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에서 9만 5,000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으며, 이는 글래스노드가 지적한 대규모 매물대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시장 전반에 걸쳐 강제 청산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최근 일주일간 비트코인은 1.27% 하락했고, 대부분 기간 동안 10만 6,000달러를 넘지 못했다. 특히 6월 16일부터 17일 사이 약한 반등을 보였으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재차 하락세로 전환됐다. 한 달 기준으로는 6.10% 하락하며 점진적인 약세 전환을 시사하고 있다.

 

한편, 현재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64.3%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의 방향성은 당분간 핵심 지지 구간에 대한 반응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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