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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 + 미-이란 전면전? 비트코인, 진짜 위기인가?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06/23 [09:27]

호르무즈 봉쇄 + 미-이란 전면전? 비트코인, 진짜 위기인가?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06/23 [09:27]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0만 달러 아래로 급락하며 지정학적 충격에 극도로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과 미국 현직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이란 핵시설 폭격 발표가 겹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단 하루 만에 2,5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증발시켰다.

 

6월 22일(현지시간)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때 9만 9,000달러대까지 하락하며 심리적 지지선인 10만 달러를 처음으로 무너뜨렸다. 비트코인뿐 아니라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암호화폐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불안정성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폐쇄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최고 안보기구인 국가안보최고위원회가 최종 결정을 앞두고 있어 시장은 일촉즉발의 위기 국면에 들어섰다. 이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봉쇄 시 글로벌 공급망 충격은 불가피하다.

 

이와 관련해 혁명수비대 사령관 에스마일 코사리(Esmail Kosari)는 “필요할 경우 반드시 폐쇄할 것”이라고 밝히며 긴장을 더욱 고조시켰다. 로이터의 분석가 론 부쏘(Ron Bousso)는 “에너지 시장이 공포에 반응하며 유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이는 비트코인 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MEXC의 최고운영책임자 트레이시 진(Tracy Jin)은 “비트코인 가격은 중동 정세에 좌우될 수밖에 없다”며,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확전 가능성이 향후 시장에 결정적 변수라고 분석했다. 또한 FxPro 수석 애널리스트 알렉스 쿱치케비치(Alex Kuptsikevich)는 “다른 국가의 개입이나 해협 봉쇄가 현실화되면 글로벌 리스크 회피 심리가 확대돼 비트코인의 상승 흐름이 꺾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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