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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거래소 49억 개 유출설...알고 보니 데이터 '오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6/27 [01:30]

XRP, 거래소 49억 개 유출설...알고 보니 데이터 '오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6/27 [01:30]
XRP/챗gpt 생성 이미지

▲ XRP/챗gpt 생성 이미지     

 

엑스알피(XRP) 보유량이 주요 거래소에서 대규모로 빠져나갔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실제 온체인 데이터 분석 결과 이는 분석 플랫폼의 기술적 오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 제기된 공급 쇼크 우려는 과장된 것으로 판단된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시장 데이터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일주일간 바이낸스(Binance)에서 6억 1,700만 개, 업비트에서 49억 8,900만 개의 엑스알피가 인출됐다는 데이터를 공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총 120억 달러에 달하는 엑스알피 유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크립토베이직이 확인한 온체인 조사 결과, 실제 해당 거래소 지갑에서 그 정도 규모의 자금 이동은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데이터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고, 현재 크립토퀀트는 관련 지표를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크립토퀀트는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고, 해당 건에 대한 질의에도 응답하지 않은 상태다.

 

수정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엑스알피 보유량은 현재 약 28억 개 수준이며, 실제 인출된 물량은 6월 18일 이후 약 3,500만 개에 불과하다. 또한 업비트의 엑스알피 보유량은 60억 8,000만 개로, 과거 발표된 10억 8,000만 개보다 6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업비트는 오히려 최근 엑스알피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일부 거래소에서는 실제 보유량 감소가 확인된다. 바이비트(Bybit)의 경우 6월 15일 기준 3억 2,675만 개에서 현재 2억 3,050만 개로 약 9,600만 개 감소했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도 같은 기간 동안 411만 개가 빠져나가 현재는 5,855만 개를 보유 중이다. 다만 해당 수치도 데이터 오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추가 검증이 요구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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