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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인사들 공개 발언…"다수가 7월 금리인하에 부정적"

코인리더스 뉴스팀 | 기사입력 2025/06/27 [10:00]

연준 인사들 공개 발언…"다수가 7월 금리인하에 부정적"

코인리더스 뉴스팀 | 입력 : 2025/06/27 [10:00]

연준 인사들 공개 발언…"다수가 7월 금리인하에 부정적"

 

블룸버그 "거의 10명이 7월 인하에 찬물 끼얹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 다수가 7월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관측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쏟아져 나온 연준 인사들의 공개 발언을 분석한 결과 이처럼 판단된다고 2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관세로 인한 가격 상승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지 판단하려면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논리다.

 

지난 23일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인플레이션이 통제된다면 다음 달 29~30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주목받았다.

 

특히 연준 인사 중 가장 매파적(통화 긴축) 성향으로 꼽혀온 보먼 부의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억제된 상태를 유지한다면 이르면 다음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여겨져 온 7월 인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월러 이사가 CNBC 인터뷰에서 "나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밝힌 후 사흘 만에 나온 공개 발언이었다. 온건한 매파 성향으로 평가된 윌러 이사는 월가가 그의 발언의 변화에 주목하는 인사다.

 

그러나 블룸버그는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거의 10명의 연준 인사들이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전했다.

 

데일리 총재는 26일 블룸버그 서베이런스와 인터뷰에서 관세가 대규모 또는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급등을 초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증거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한동안 내 기본 전망은 가을에 금리 조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그 견해를 바꾸지 않았다"고 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연준이 '2% 물가상승률'이라는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준거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월 2.1% 상승해 목표 2%를 약간 웃돌았다.

 

26일 발표된 '계속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증해 6주간 계속된 급증세를 이어갔다. 더 많은 사람이 더 오래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데일리 총재는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지만, 약화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통화 정책이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공개 발언한 다른 세 명도 7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시사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7월 회의 전까지 한 달 치 정보만 더 있을 뿐이다"며 "나는 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고 싶을 것"이라고 했다.

 

콜린스 총재는 자신의 기본 전망이 올해 후반에 금리 인하를 재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것은 한 차례의 금리 인하를 의미할 수도 있고, 더 많은 인하를 의미할 수도 있지만, 데이터가 우리에게 알려줄 것이다.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관세가 가격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금리 조정을 위해 더 명확한 상황이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어느 한 방향으로 너무 빨리 나아가는 것은 아무런 이점이 없다"며 "현재 경제의 강세를 고려할 때 상황을 신중히 관찰하고 가시성이 개선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역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 2%로 분명히 향하고 있고,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희미해지면 금리 인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지표들을 받고 있고 관세 영향이 특정 분야에 국한될 것이라는 점에 낙관적이지만, 확실히 확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24일 의회에 출석해 관세로 인해 미래 가격 전망이 불확실하지 않았다면, 인플레이션 하락을 고려할 때 연준은 이미 금리를 인하했을 것이라고 발언했지만 금리 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관세 영향은 무엇보다 최종 수준에 달렸다"며 "현재로서는 정책 조정을 고려하기 전에 향후 경제 진로에 대해 더 많이 알기 위해 기다릴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26일 미국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 5월 임기 만료되는 파월 의장의 후임을 조기에 지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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