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업기업 1∼5월 이익 1.1%↓…관세전쟁에 감소세 전환 5월 이익은 전년比 9.1% 급감…"유효수요 부족에 공산품 가격 하락 영향"
중국 공업 기업들의 수익성이 미국과의 관세전쟁 여파로 급격히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공업 기업의 이익 총액은 2조7천204억위안(약 514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감소했다. 지난달 발표된 1∼4월 이익 총액이 1.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감소세가 가파르다. 공업 이익 총액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지난해 1∼11월 -4.7%로 바닥을 친 이후 반등세를 보였으나 5개월 만에 반락했다. 5월 이익 총액은 작년 5월과 비교하면 9.1% 급감한 것으로 계산됐다. 국가통계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익 감소에 대해 "유효 수요가 부족하고 공산품 가격이 하락했으며 단기적 요인의 변동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따라 중국의 공장들은 엄청난 부담에 직면했으며 특히 중국 내수시장에서 가격인하 전쟁이 벌어진 자동차산업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심각하다고 짚었다.
기업 유형별로는 1∼5월 국유기업 이익 총액이 작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반면 민영기업은 3.4% 증가했다. 공업 기업의 1∼5월 매출 총액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으며 영업비용 총액은 3.0% 늘었다. 공업 기업의 매출은 지난해 1∼11월(1.8%) 이후 증가 폭을 키우다가 올해 1∼3월(3.4%)을 정점으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은 연 매출 2천만위안(약 38억원) 이상인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매출과 비용, 이익 등의 지표를 월별 누계로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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