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의 다음 상승장이 언제 시작될지에 대한 전망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주요 분석가는 현재의 조정 구간이 끝나면 연말까지 20달러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장기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6월 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엑스알피가 세 차례 반복된 주요 가격 패턴을 바탕으로 중대한 방향 전환 시점에 다가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1.95달러, 1.76달러, 1.61달러에서 각각 상승 전환의 신호인 ‘로켓’이 나타났으며, 1월 3.4달러, 3월 3.02달러, 5월 2.65달러에서는 강한 매도 압력을 의미하는 ‘해머’ 패턴이 포착됐다고 분석했다.
이그랙은 이 같은 반복 구조를 근거로 엑스알피가 조만간 수렴 구조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본격적인 상승세는 8월에서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다. 다만 해당 분석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하기 전 제시된 것으로, 전쟁 여파로 타이밍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단기적으로는 2.6달러 돌파 여부가 핵심이다. 현재 2.1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는 엑스알피가 이 저항선을 넘기 위해서는 약 20.3%의 상승이 필요하다. 이 구간을 돌파하면 3달러 심리 저항선, 이어서 올해 고점인 3.4달러가 다음 목표로 설정된다.
이그랙은 이번 분석에서 사이클 내 최종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과거 여러 차례의 발언을 통해 엑스알피가 이번 상승장에서 20달러에서 최대 27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는 24달러를 정점으로 예측했다.
이번 분석은 엑스알피가 장기 횡보를 마치고 방향성을 결정할 중대한 기로에 있음을 시사한다. 단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대규모 랠리가 촉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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