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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비트코인 좋다"…달러 약세·국채 위기 현실로?

이선영 기자 | 기사입력 2025/06/29 [11:30]

트럼프 "비트코인 좋다"…달러 약세·국채 위기 현실로?

이선영 기자 | 입력 : 2025/06/29 [11:30]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Bitcoin, BTC)이 미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달러화에 가해지는 압박을 완화한다고 평가했다.

 

6월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비트코인은 놀라운 기술이며, 일자리 창출과 결제 수단으로서의 활용이 확산되면서 달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무시할 수 없는 수준까지 성장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트리핀 딜레마(Triffin Dilemma)를 암시한다고 해석했다. 미국이 기축통화국으로서 세계 각국의 달러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무역적자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달러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과거 국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비트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총 부채가 37조 달러를 초과한 상황에서 BTC 전체 공급을 보유하더라도 상환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미 연방정부의 M2 통화 공급량은 계속 증가 중이며, 이는 달러 가치의 장기 희석을 의미한다. 최근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지수(DXY) 기준으로 최근 3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높아지면서 미국 정부의 신용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단순한 자산 이상의 거시경제적 대안으로서의 역할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현실적인 재정 문제 해결책으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드러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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