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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거래소 물량 6년 만에 최저...공급 쇼크 현실화될까?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30 [13:06]

비트코인 거래소 물량 6년 만에 최저...공급 쇼크 현실화될까?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30 [13:06]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의 거래소 보유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290만 개 이하로 떨어지며, 공급 쇼크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세장이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6월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비트코인의 거래소 보유량이 최근 3개월 동안 꾸준히 감소해 305만 개에서 290만 개 이하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약 15만 개의 비트코인이 콜드월렛으로 이동한 결과다.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 감소는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심리를 반영하며, 공급 축소와 함께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유사한 수준으로 보유량이 줄었을 당시 비트코인은 이후 수 년간 233% 이상 상승한 바 있다.

 

이러한 감소세의 배경에는 비트코인을 매입해 보유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다. 지난주에만 신규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들이 5,898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거래소에서 장기 보관용 지갑으로 옮겼으며, 4월 이후 총 1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이 방식으로 이동됐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스트래티지(Strategy)를 비롯해 프로캡 파이낸셜(ProCap Financial), 게임스탑(GameStop) 등의 기업들이 추가 매수를 예고하면서 이 흐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러한 기관 수요는 거래소 내 공급을 더욱 줄이고 있다.

 

또 다른 요인은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 급증이다. S&P 글로벌은 ETF 상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현재 80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ETF 커스터디 지갑에 보관돼 거래소 유통량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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