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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새 수장에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 확정

김진범 | 기사입력 2018/07/18 [09:14]

골드만삭스, 새 수장에 '암호화폐 친화적' 인사 확정

김진범 | 입력 : 2018/07/18 [09:14]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미국의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에 친화적 발언을 해온 데이비드 솔로몬(David Solomon) 사장을 차기 CEO로 지명했다. 이에 암호화폐 업계는 크게 반기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면서, 오는 10월에 물러나는 블랭크페인(Lloyd Blankfein) CEO는 암호화폐가 투기적 수요에 의한 상승했을 뿐이며 버블이 꺼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5월 초 골드만삭스는 월가의 대형 은행들 가운데 사실상 처음으로 지난 5월 비트코인 거래 데스크를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당시 솔로몬은 골드만삭스가 적절한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시작할 준비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비트코인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골드만삭스는 사업을 진화시키고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해 암호화폐 시장 진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차기 CEO인 솔로몬은 옛 베어스턴스를 거쳐 1999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했다. 인수·합병(M&A)과 기업대출 부문에서 활약하면서 2006년 투자은행 부문 대표에 올랐다. 특히 블랭크페인과 함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전날 세계 최대 자산 운영사인 블랙록이 암호화폐 투자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했는데, 이날 골드만삭스 효과까지 이어지자 신규 매수세가 시장에 본격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황소장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단기적 가격 저항선으로 보였던 6천800달러선이 단숨에 뚫리며 7300~740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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