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일본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암호화폐 시장인 한국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업비트와 빗썸, 두 개의 거래소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고 있는 시장이다. 또 다른 한국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에는 코인원과 코빗 등이 있으며, 후오비 및 오케이코인 등과 같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한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상태이다.
지난 21일(한국시간) 글로벌 블록체인업계 슈퍼스타인 바이낸스 CEO 창펑 자오(Changpeng Zhao, 赵长鹏)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파트너스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암호화폐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투자 활성화 의지를 드러냈다.
자오 CEO는 “한 조사에서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선호하는 거래소 선호도 40%를 차지했다고 들었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바이낸스의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바이낸스는 한국 고객을 위해 한글 버전도 있다. 앞으로 더욱 지원을 하겠다”며 한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실제 바이낸스는 1년 전부터 자체 암호화폐 거래소와 홈페이지 등에 한국어 서비스를 추가한 바 있다. 또한 한국내 인력도 모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낸스 측은 한국 시장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한국에 사무실이 없고 앞으로 진출할지는 한국 정부의 정책에 달려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정부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규제된 금융기관으로 규제하는 첫 번째 암호화폐 거래소 및 블록체인 법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을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보안이 뛰어난 편에 속하며 상장 원칙도 까다로워 신뢰도가 높은 거래소”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낸스가 한국에 진출할 경우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들 위협하는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앞서 이번 달 자오 CEO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낸스가 한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한국 거래소들은 코인의 수가 제한이 돼있기 때문이라며 “여러분이 새로운 코인을 거래하고 싶다면 바이낸스가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자오 CEO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바이낸스 순이익이 최소 5억달러에서 최대 1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실제 바이낸스의 사용자는 지난 1월 2백만 명 수준에서 6월초 9백만 명까지 4배 이상 증가했으며, 7월 들어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바이낸스 수익은 3억 달러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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