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124개에 대한 접속을 전면 차단했고, 미국의 증권당국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를 불허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별다른 동요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표적인 '비트코인 예찬론자'로 꼽히는 중국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BTCC의 공동창업자 바비 리(Bobby Lee)는 "비트코인 가격이 2020년까지 6만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25일(현지시간) 바비 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바비 리에 따르면 "2011년에 전 세계 비트코인(BTC) 일일 생산량(새로운 BTC X 가격)은 3만6천달러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80만달러, 그리고 이날 현재 1200만달러에 달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적으로 해시파워(HashPower)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20년 봄쯤 예상되는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Halving)가 되면 비트코인 생산량은 하루 900BTC로 줄어들겠지만 채굴(전력 비용)에 대한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해시파워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비트코인 하루 생산량이 5400만달러에 이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비 리는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6만달러가 되면 총 유통가치(circulation value)는 1조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는 비트코인에 있어 커다란 이정표(huge milestone)가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가격 안정, 글로벌 유동성, 전세계 채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한편 바비 리는 중국의 대표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BTCC의 공동창업자이자 라이트코인(LTC)의 창립자 찰리 리(Charlie Lee)의 형이다. 그는 자신의 BTCC 지분을 홍콩의 투자기금에 매각한뒤 올초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고문으로 물러났고, 비영리법인 비트코인재단의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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