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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래티지의 베팅에도 비트코인, 조정 국면 이어질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13 [06:08]

스트래티지의 베팅에도 비트코인, 조정 국면 이어질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13 [06:08]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스트래티지(MSTR),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스트래티지(Strategy)가 1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에 나섰지만, 시장 전반에서는 여전히 매도 압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1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트레저리 기업 스트래티지는 지난주 13,627BTC를 약 12억 5,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규모의 단일 매수로, 이번 거래로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68만 7,410BTC로 늘어났다.

 

스트래티지가 지금까지 비트코인을 매입하는 데 투입한 금액은 총 518억 달러로, 평균 매입 단가는 7만 5,353달러다. 현재 비트코인 시세를 기준으로 하면 스트래티지는 약 110억 달러에 달하는 평가이익을 기록 중이다. 이번 매수는 스트래티지가 MSTR 클래스A 보통주 11억 2,000만 달러어치와 STRC 영구 우선주 1억 1,920만 달러어치를 매각해 마련한 자금으로 이뤄졌다.

 

이번 대규모 매입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암호화폐 재무전략 기업)를 당분간 지수에서 제외하지 않기로 결정한 직후 단행됐다. MSCI는 지난해 10월 스트래티지처럼 자산의 50% 이상을 디지털자산으로 보유한 기업들이 사실상 패시브 투자 상품처럼 기능한다고 판단해 지수 제외를 검토한 바 있다. MSCI는 오는 5월 재검토를 거쳐 6월 지수 리밸런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트래티지 주가는 해당 소식 이후 장중 약 2% 상승해 160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7월 고점인 455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60% 이상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업 차원의 공격적인 매집에도 불구하고 주가와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시장 전반의 수급 구조는 여전히 매도 우위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비트코인 스팟(현물)과 무기한 선물 시장의 누적 거래량 델타(CVD)는 각각 10%, 179% 감소했다. 이는 시장에서 순매도 물량이 크게 늘었음을 의미한다. 아울러 단기 보유자(STH) 대비 장기 보유자(LTH) 공급 비율도 소폭 상승해 단기 투기 성향이 강화된 구조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은 현재 9만 1,000달러 선 위에서 거래되며 장중 1%가량 반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약 3% 하락한 상태다. 대형 기관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매도 압력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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