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초 엑스알피(XRP, 리플) 네트워크의 신규 주소 생성이 급감하면서 온체인 성장 둔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단기간에 60%를 넘는 감소폭이 나타나며 사용자 유입과 거래 활동이 동시에 위축되는 흐름이다.
1월 1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XRP 스캔(XRP Scan) 집계 기준 일일 신규 주소 생성 수는 1월 1일 3,169개에서 1월 12일 1,100개로 줄어 약 65.28% 감소했다. 불과 2주도 되지 않는 기간에 네트워크 신규 유입이 급격히 식은 셈이다.
이 같은 흐름은 2025년부터 이어진 감소 추세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핀볼드가 공개한 2025년 암호화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XRP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순기준으로 주소 수가 1만 9,588개 줄었고, 연말 기준 전체 주소 수는 791만 3,554개로 집계됐다.
신규 주소 감소는 엑스알피 레저에서의 온보딩 둔화를 의미하는 핵심 지표로, 개인 투자자 참여와 유기적 수요 약화를 시사한다. 일반적으로 주소 생성 증가가 사용자 기반 확장과 거래 수요로 이어지는 반면, 급격한 감소는 거래 활동 위축과 신규 자금 유입 감소로 연결돼 가격 탄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실제로 이번 감소는 1월 초 일시적인 반등 이후 5~6일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 전환한 흐름과 맞물린다. 온체인 성장 회복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XRP 가격은 당분간 네트워크 자체 모멘텀보다는 시장 전반의 방향성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XRP는 2달러 지지선 방어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격 측면에서 XRP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 2.06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2% 이상, 주간 기준 4% 넘게 하락했다. 단기적으로는 5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2.03달러 부근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으나, 200일 이동평균선인 2.56달러 아래에 머물러 있어 중장기 추세는 여전히 약세 국면으로 평가된다.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52.7로 중립 구간에 위치해 뚜렷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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