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되는 비트코인(BTC)의 절반 이상이 암호화폐 고래(cryptocurrency whales)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비트코인 초기 보유자들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 오히려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연구 그룹인 디아르(Diar)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지갑과 소유주의 성격에 대한 몇 가지 흥미로운 통계를 제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대다수는 소수의 지갑에 보유되고 있으며, 이들 중 상당 수가 올해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외부 거래를 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55% 이상이 2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들어있는 지갑에 현재 저장돼 있다"고 주장했다. 200개 비트코인은 현재 시점에서 약 130만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들은 지난 12개월 동안 보여진 거친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은 장기 보유자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한 보고서는 "비트코인의 87% 이상이 현재 10개 이상의 비트코인 잔액을 가진 지갑에 저장돼 있다"며 "주목할만한 점은 이 코인들이 모든 비트코인 주소의 0.7%에 불과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개 이상의 코인이 있는 지갑의 경우는 0.1%에 그쳤다.
보고서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의 3.8%는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에 의해 관리되는 지갑에 있다"고 주장했는데, 이 수치는 약 43억달러 규모이다.
이밖에 전체 비트코인(BTC) 중 30%가 분실되었거나 아직 채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단기투자자는 17%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디아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투자 피크 시기에 비트코인의 42%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지갑의 27%는 이후로 더 많은 비트코인을 추가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