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가상화폐는 투기판, 강력 규제해야”
김진범 기자 | 입력 : 2018/01/12 [11:05]
인기 라디오 방송인 tbs교통방송 '뉴스공장'의 김어준이 현재의 가상화폐 투기 광풍은 강력 규제돼야 한다는 지론을 다시 한번 밝혔다.
12일 방송에서 김어준은 전날 논란의 중심에 섰던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김어준은 "블록체인 기술과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은 인정한다. 장려해야 한다"면서도 "그런데 규제는 강력히 찬성한다. 거래하는 분들은 당황스럽겠지만"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능성, 가치에 대한 투자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이 큰 돈 버는데 나만 멍청하게 못 버는거 아닌가, 뒤쳐지면 바보야' 하는 조바심, '누구는 얼마를 벌었다는데' 하는 박탈감, 일확천금에 대한 사행심이 주도하는 투기판이다"고 비판했다.
김어준은 "여기에 갑자기 기술, 4차산업 이야기 하는건 한가한 소리다. 강력하게 규제하지 않으면 한순간 폭탄처럼 터질거다. 굉장힌 위험부담을 안고 방치하고 있다. 정부가 강력히 개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13일 방송에서도 김어준은 국내 비트코인 대란에 대해 "전세계에서 가장 거래량(20%)이 많다. 그만큼 투기가 됐다"라며, "(비트코인) 규제가 맞다고 본다. 투자자에 대한 보호 장치가 없다. 이거는 은행을 끼지 않은, 우버(미국 최대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같은 일종의 플랫폼이다"라고 비판한 적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