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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가상화폐, 금융안정 저해할 가능성 제한적"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18/01/18 [15:26]

이주열 "가상화폐, 금융안정 저해할 가능성 제한적"

김진범 기자 | 입력 : 2018/01/18 [15:26]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가상통화)에 대한 투기가능성 우려를 제기했다. 가상화폐가 화폐의 성격을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도 재차 밝혔다.


이 총재는 18일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가상화폐는 현재 발행 주체도 없고 가치의 안정성도 보장되지 않아 화폐로서 기능을 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최근 국내 가상화폐 거래에 쏠림현상, 투기적인 성격이 가세해 과열되지 않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금융안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가상화폐의) 가격변동의 충격이 금융안정을 저해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한적이지 않나 한다"면서, "한국은행이 직접 대응하기보다 역할 범위 내에서 적정한 수준에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은을 포함한 다른 세계 중앙은행들도 가상화폐가 법정 화폐로서의 기능을 갖추지 못한다는 일관된 스탠스를 가지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이 확산돼 결제시스템과 화폐제도 전반에 미칠 가능성은 없는지, 그렇다면 중앙은행이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상황이 오지는 않을 것인지 여부에 대한 연구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가상화폐에 대한 한은의 고민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0%로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18일 오전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1월30일 6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전 1.25%에서 0.25%포인트(p) 인상한 뒤 두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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