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혁신위원장 "거래소 폐쇄 발언은 성급"
박병화 기자 | 입력 : 2018/01/31 [15:00]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이 최근 논란이 됐던 박상기 법무부장관의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발언에 대해 "너무 성급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장은 31일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지배구조 개선과 금융환경 혁신’ 심포지엄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강제로 (거래소를) 폐쇄하면 미충족 투자·투기 수요를 감당할 방법은 무엇이겠냐”고 반문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현재 정부는 가상화폐가 화폐도 아니고 금융자산도 아니라는 입장인데 화폐가 아니라는 부분은 가격 급등락에 비춰 수긍이 가지만, 금융자산이 아니라는 입장은 언뜻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또, 윤 위원장은 윤 위원장은 "정부는 투기 광풍이 걷히고 난 뒤에 가상화폐 플랫폼으로 이용되는 블록체인 발전·활용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비트코인 광풍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예고편에 불과할지 모르는데 이런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는 시장보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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